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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29 17: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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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5월 4주 국제 유가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OPEC 총회 결과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5월 4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전주비 0.7% 하락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05달러 하락한 51.4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48.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78달러 상승한 52.78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74달러 상승한 52.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수급 이슈를 살펴보면 국제유가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OPEC 총회 결과, 미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유 매각 발언, 기대 이하의 미 휘발유 재고 감소 폭, 미 원유 생산량과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이번 제172차 OPEC 정기총회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5월25일 OPEC 총회에서 OPEC 회원국들과 비OPEC 산유국들이 9개월(2017년 7월∼2018년 3월) 간 총 18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반면에 앞서 총회 개최 전에 시장에서는 감산 기간을 2018년 상반기까지 12개월 연장하고 감산 규모도 18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부양을 위해서는 감산 기간을 더 늘리거나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5월24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2027년까지 전략 비축유 6억9,000만배럴의 절반을 매각해 예산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 판매가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장기적으로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3주 미 휘발유 재고가 78만7,000배럴 감소한 2억4,000만배럴을 기록했으나, 로이터(Reuters) 등 전문 기관들의 감소 전망치를 하회해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3주 미 원유 생산량(932만배럴)이 14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미 원유 생산량은 지난 12주간 연속 증가하다가 5월 2주에 소폭(9,000배럴) 감소했고 5월 3주에 다시 1만5,000배럴 증가했다.

5월 3주 미 원유 시추기수가 5월 2주 대비 8기 증가한 720기를 기록했다. 5월 3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는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로, 1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이슈로는 5월23일 리란 Hassan Rouhani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향후 이란 석유산업 개방 확대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Rouhani 대통령은 신규 계약 방식인 이란석유계약(IPC) 공개와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 금융이슈로는 미 달러화 강세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5월25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보다 0.09% 상승한 97.24를 기록했다.

5월16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수가 전주 대비 13.5% 증가한 37만3,000건을 기록했다.

5월16일 기준 비상업용 WTI 선물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 수는 각각 66.6만건(전주 대비 1.4%↓)과 31만7,000건(전주 대비 2.9%↓)을 기록했다.

이번 제172차 OPEC 총회의 감산 연장 결과가 시장의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총회 전 감산 참여국 관계자들의 발언들이 이번 총회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가 도출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반면에 감산 연장만으로도 향후 석유재고 감소,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감산 연장과 하반기 수요 증가가 상승효과를 발휘할 경우 석유재고 감소로 이어져 유가 상승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Memorial Holiday(5월29일)을 시작으로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 도래함에 따라 계절적 수요 증가세가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휘발유 등의 석유 제품 수요 증감 여부가 국제유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월18∼25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등유, 경유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1.65달러 상승한 63.69달러, 등유는 배럴당 3.17달러 상승한 64.14달러, 경유는 배럴당 2.73달러 상승한 64.02달러를 기록했다.

5월24일 기준으로 싱가포르 경질제품과 중질제품은 각각 63만2,000배럴과 247만4,000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은 122만7,000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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