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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03 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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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 개화 확신 얻어



▲ (왼쪽 뒷줄 세번째)이원섭 강원TP 대리, 신소재경제 참관단 일행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공무국외여정은 3월1일에서 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FC EXPO 참관 외에도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및 후지사와 환경보호 스마트 타운 견학 일정이 포함돼 매우 빠듯하게 진행됐다.

오랜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된 나로서는 글로벌 최상위 그룹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수소산업의 모습을 기대하며 출국길에 올랐다.

일본의 나리타공항에 도착해 유머감각이 뛰어난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점심식사를 한 후 참관단 인원간의 자기소개와 명함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강원도 참관단을 제외하고는 가스 업계에 계신 분들이 주를 이루었고, 연구소에서도 많이 오신 것 같았다.

참관단 간의 반가운 인사 시간을 가진 후, 2시간 정도 차량을 타고 이동해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있는 스마트 타운에 도착했다.

스마트타운은 파나소닉이 후지사와 파나소닉 공장 터에 마을을 조성하였으며, 총 사업비 600억엔이 투입되었다.

스마트타운은 파나소닉 외 8개 사와 후지사와 시가 참가한 것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이긴 하나 이처럼 진보적 사회를 꿈꾸는 기업과 지방자치 단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도착하여 바라본 타운의 외관은 깔끔하고, 규칙적이었으며, 통일성 있었다. 거리가 깔끔한 것은 나중에 알고 보니 거리에 전기 및 통신시설이 모두 지중에 매설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후지사와 환경보호 스마트 타운은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여, IT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관리한다.

마을 주민들의 이동수단 공동사용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분담, 축소하고, 중앙통제 시스템에 의하여 통제, 관리함으로써 보안은 한층 강화되었고, CO₂ 절감을 통한 환경보호를 목표로 한다.

또한 개인주의가 심한 요즘 세상에 필요한 지역민들이 교류하는 커뮤니티 구축 등 여럿의 아이디어가 함축되어 있는 미래 지향적 마을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비교적 외곽에 위치해 있었으며, 주변 주택시세가 약 4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스마트 타운의 주택 가격은 약 6억5천만원 정도로 엄청 비싼 편이었다.

지하철역 또한 도보로 30∼40분은 이동해야 할 만큼 지역적 장점은 없는 편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지진 등으로 피해가 많은 국가로서 재난 발생시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주택에서 3일간은 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던 놀이터에서는 비상상황 발생시 대피시설로 변환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지진 다발국가로서의 세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택의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워낙 고가였으나, 한 가정당 평균 관리비가 1만7,000엔 발생, 사용되고 남아 있는 전기를 도쿄전력에 판매하여, 월 1만2,000엔 정도의 이득이 생기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어느 정도 메리트는 있어 보인다.

이렇듯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에너지의 사용, 절감, 판매, 그것으로부터 오는 가계 소득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나 스마트 타운의 구성은 개인 투자만으로는 큰 부담이기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었다.

스마트타운의 안내원의 말 중에서 ‘대와 대를 잇는 스마트 타운의 개발’이라는 말이 있었다.

일본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과의 컨소시엄, 그리고 친환경 사회로의 적극적 투자와 노력 등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도 ‘한국형 스마트 타운’의 개발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면서 일본에서의 하루를 마감하였다.



스마트타운·수소충전소, 국가적 의지 必

미래 보는 안목으로 수소 사업 진행해야



일본에서의 둘째 날이 되었다.

오늘은 일본에서 최대 전시장 중에 하나인 도쿄 빅사이트로 이동하여 주목적인 수소연료전지 박람회를 참관하였다.

도착해서 바라본 거꾸로 선 4개의 피라미드 모습인 빅사이트의 외관은 참으로 독특하였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수소연료전지 박람회는 참으로 거대했으며, 이른 시간임에도 현장에는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내를 보니, 이번 전시회에서는 FC EXPO 뿐만 아니라 일본 리드 이그지비션의 주최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7’ 또한 동시 개최되어, 우리는 수소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신재생·스마트 분야의 9가지 전문 전시회까지 참관할 수 있었다.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수소산업의 육성을 위해, 그리고 강원도의 수소산업의 시작을 위해 많은 자료들을 보았었다.

일본의 수소연료전지산업은 글로벌 최상위 그룹으로 평가된다. 소재, 가공, 제조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주택용 연료전지시장은 그야말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FC EXPO에서는 주택용 연료전지시스템을 필두로 압축기, 저장용기, 디스펜서 등 수소충전소 장비업체가 대거 참여하였다.

이 중에서 눈에 띈 것은 혼다의 모듈형 수소충전소인 ‘SHS(Smart Hydrogen Station)’ 이었다.

우리 강원도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동형 충전소 또한 검토 중에 있었다.

실제로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많은 장비들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혼다의 SHS처럼 초소형에 콤펙트한 디자인을 원했다.

하지만 하루 1.5㎏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용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디자인도 완벽하고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더할 나위 없는 기술력으로 보였다.

또한 일본은 수소사회를 대비해 수소공급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목되는 것은 수소를 생산하지 않고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공급하겠다는 점이었다.
가와사키중공업을 필두로 J-Power, 쉘 재팬, 이와타니 등 4개 기업이 ‘Hystra’를 설립하여 협업체계를 마련하였으며, 각 기업간의 역할론을 정하여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그려놓았다. 이처럼 수소사회를 위해 한 걸음 다간 선 일본의 그림은 참으로 거대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의 일정은 도쿄의 중심에 있는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시바코엔점 방문이었다.

벌써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시바코엔점은 올해 4월이면 Open한지 2년이 된다고 한다.

일본의 수소경제에서 이와타니 산업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업이다. 현재 일본 민간기업 중 액화수소를 제조해 공급하는 곳은 이와타니 산업이 유일하다.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은 그야말로 도쿄를 오면 꼭 한 번씩은 온다는 도쿄타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수소스테이션에 외관은 우리나라에도 설치되어 있는 충전소와 별 다른 모습은 없었지만, 충전 포트 뒤에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쇼룸이 병설되어 있었다.

또한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 운 좋게도 일반인 수소연료전지차가 들어서 충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충전 시간은 약 3분 정도, 혁신적이었으며, 간단했다.

또한 1㎏당 1,100엔으로 5kg 완충 시 650km 주행 가능한 성능은 가솔린 차량을 운행하는 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수소스테이션 견학은 일본 정부의 확고한 실현 의지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도쿄의 인구가 약 1,000만 그 중심에 수소스테이션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국의 수소스테이션을 견학하였지만, 도시의 중심에 수소스테이션이 있는 곳은 볼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매우 소극적이다. 아직까지 수소라고 하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강원도 또한 수소충전소는 교통은 편리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을 찾고 있었다. 국내 수소 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역경이라도 뚫고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강한 추진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끝으로 2박3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참관단 여러분께 서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리며, 신소재 경제 신문 및 인솔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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