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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29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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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 세미콘 차이나 방문, ‘괄목상대’



지난 3월15일부터 18일까지 신소재경제신문이 주최한 ‘세미콘 차이나 2017’ 참관단에 참여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기업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세미콘 차이나에 참관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12년만에 세미콘 차이나에서 본 중국 업체들의 기술수준과 전시규모는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고사성어 그 자체였다.

중국 상하이 New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re(SNIEC)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2017는 FPD(평판 디스플레이) 차이나, 레이저/포토닉스 차이나 등과 동시 개최됐는데 TI(Texas Instruments) 등 1,000여 업체가 출품했다. 한자리에서 여러 산업부문의 신기술 및 시장동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했다.

전시장에서는 △IC 제조설비 △LED 생산용 사파이어 △반도체 소재 및 생산장비 △MEMS △터치스크린 △OLED △레이저 및 광전자 △센서 △바이오 포토닉스 △광학기기 △반도체 장치 △감지기 △마이크로 및 나노 시스템 △특수가스 및 케미칼 등 전자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및 장비 등이 총망라돼 있었다.

산업가스를 전문 취급하는 당사의 특성상 관련 경쟁사의 판촉 및 기술방향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이번에 출품한 산업가스 관련 기업 중 국내업체로는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이오테크닉스 등이 눈에 띄였고 글로벌 기업으로는 버슘머트리얼즈, 에어리퀴드 등이 있었으며 중국업체로는 JINHONG GAS, HELI GAS, GENTECH, 상하이 푸장 스페셜 가스, GUANGDONG HUATE GAS, LINGGAS 등이 있었다.

산업가스 설비·부품·용기 관련 업체로는 인테그리스(VAC용기), KC Tech, SAES PURE GAS, PFEIFFER VACUUM, SWAGE LOK, PALL, ASFLOW, SUNGDO E/C, TOMOE 등이 출품했다.

이들 기업을 관람하면서 국내 주요 특수가스 생산업체와 버금가는 중국내 업체들의 수준을 보며 감탄과 동시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성장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중국하면 과거엔 기술력이 우리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이젠 거의 모든 산업에서 중국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몇몇 분야에서는 앞서 나가고 있는 것처럼 특수가스 부문도 조만간 추월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中 특수가스社 발전속도 인상적, 무한경쟁 예고

현지기업 방문·참관단과 소통 기회 기억남아



17일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산업가스업체인 상하이 푸장 스페셜 가스(Shanghai Pujiang Special Gases)를 방문했다.

회사는 인근 석유화학사에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아 산업용 수소(H₂)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각종 특수가스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상하이, 항주, 산동성에 공장을 가동중이고 인원은 120명 정도이며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여 제온(Xe), 네온(Ne) 등 희귀가스를 저온정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밖에 육불화황(SF6), 사불화탄소(CF4), 헬륨(He), 탄산(CO₂) 등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자동차 연구개발에 참여해 수소 스테이션 설비 등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푸장 스페셜가스에서는 이번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에 출품한 여러 중국 경쟁사들의 일면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있었다. 결국 이런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출장 전에 주위에서 사드 배치문제 때문에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실제 중국 상하이는 경제성장 노력에 대한 열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정치적인 이슈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또한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들과의 무한경쟁을 본 전시회 참관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참관단을 통해 국내 산업가스업체 관계자 여러분들과의 소통과 교류하면서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조그마한 이해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김형태 대표이사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무사히 행사를 진행해 준 신소재경제 임직원들과 참관단 여러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 나마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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