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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22 1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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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변화, 빠른 대응 必



이의근 대표이사님의 배려로 이번 3월1일부터 3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수소연료전지 박람회에 태경화학을 대표해 전시회를 방문했다.

회사를 대표해 전시회를 방문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가 보고 느낀 점들을 우리 회사의 관련 사업에 잘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전시회를 통해 보고 느낀 점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됐다.

이에 사전에 전시회를 비롯해 수소와 관련된 자료를 살펴봤다.

수소는 태경화학의 주요 취급 품목이 아닌 만큼 회사 내부에서의 시각 보다는 밖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여러 각도에서 공부를 진행했다.

수소에 대한 각종 보고서들을 틈틈이 찾아봤고, 10여 년 전에 작성된 수소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 보면서 기술의 발전이 빠르고, 또한 더디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름 공부를 하면서, 박람회나 일본 내 수소에 대한 실제의 모습은 어떠할지 사뭇 기대가 됐다.

전시회 첫째 날

나리타 도착 후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점심 식사를 하고, 다른 참석자 분들과 인사를 하며 어디서 오신 분들인지, 어떤 업계에 계신 분들인지 확인을 하게 됐다.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가스 업계에 계신 분들도 있고, 수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강원도 공무원 분들도 계시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 분야에 계신 분들도 참석하셨다.

모두들 각자의 관심사 및 궁금한 점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첫 번째 목적지인 Fujisawa SST(Sustainable Smart Town)에 도착해 견학을 시작했다.

파나소닉과 후지사와 시 및 기타 업체들의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의 결과인 만큼 밖에서 보는 첫인상으로는 ‘좋아 보였다.’

이름에도 들어있는 ‘Sustainable’, 지속 가능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고 그 중심에 ‘에너지’의 절감, 재생, 사용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IoT, 빅데이터, 재생에너지 등 최근의 키워드들이 포함 돼 있는 타운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다.

차세대 주택의 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 까지는 주택의 가격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며,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선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탄소 배출 70% 절감, 용수 사용 30% 절감,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률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재난 등의 위기 상황 시에 3일간 생활이 가능하도록 고려돼 있었다.

모든 에너지는 태양광,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관리사무실 및 각 주택에서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한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여러 가지로 세밀한 부분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세대교체 등)도 충분히 고려된 상황이고 관리 주체 및 지역주민간의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궁극적 목표인 ‘지속 가능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잘 대응 한다면, 하나의 표본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 에너지 기술 실제 적용 목도

日 거시적 측면 투자 의지 느껴져



두 번째 날

본래의 목적인 ‘FC EXPO 2017’을 참관을 위해 도쿄의 빅-사이트에 도착해 전시장 입구에 들어선 순간 느낀 것은, 일본인들은 거의 검정색 정장에 하얀색 셔츠로 구분이 된다는 점과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이었다.

이전에 열린 FC EXPO를 보지 못했기에 수소연료전지 및 관련 산업에 대한 변화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이번 전시에는 수소의 생산, 저장을 넘어서 실 사용 적용으로 포커스가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HySUT(The Research Association of Hydrogen Supply/Utilization Technology)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미라이, 클래리티를 본격 홍보 하고 있으며, 차체를 절단해 구조를 쉽게 인지 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 일본 내 92개인 수소 스테이션의 증설을 통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더불어 수소스테이션에 필요한 밸브나 저장설비 업체들이 많이 참석 한 점으로 봐도 수소스테이션 증가와 수소연료전지차량 보급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SAMTECH, JSW, JFE, 미쓰이헥사곤 등 업체들이 다양한 타입의 고압 수소 저장 용기를 전시중이고 수소스테이션에 필요한 설비 부품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파나소닉, 도시바, 아이신 등은 가정용 연료전지를 홍보하면서, 실사용의 확대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전날 둘러본 후지사와 SST에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신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 52%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었다.

혼다에서는 모듈형 수소충전소인 SHS(Smart hydrogen station)를 전시하고 있는데, 태양광을 전력으로 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였고, 혼다의 연료전지차량인 클래리티 고객을 위해 보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 보급에 목적이 있다고 보였다.

전시회 참관을 통해 일본의 수소 산업에 대한 의지와 시장 선점, 기술의 표준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어림짐작 할 수 있었고, 부러운 마음도 든 게 사실이다.

우리도 미래의 에너지나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준비가 조금 더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일정 마지막 날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수소를 충전하는 이와타니(Iwatani) 수소 스테이션을 방문했다.

수소 저장탱크와 차량 충전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있었고, 하루 10여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충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스테이션의 설치비용이 약 50억 원 정도로, 정부의 지원이 있지만 비용의 부담이 크고 현재로서는 운영비도 버거운 상황이라 한다.

일본은 현재 93개소의 수소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고, 2025년 320개소로의 증가 플랜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볼 때 당장의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거시적인 측면에서 수소에 대한 일본의 의지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됐다.

삼일 간 둘러본 일본에서의 수소 산업에 대한 의지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및 발전 단계를 둘러보며, 수소의 적용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됐다.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수소연료전지에 있어서 퍼스트무버는 아니더라도 패스트팔로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도 국가 정책적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 많은 지원과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일정 동안 고생하신 신소재경제신문 관계자분들과 동행하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 도요타 미라이 수소차 분해 모형.

▲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에서 도요타 미라이 수소차가 수소를 충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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