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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06 14: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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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EXPO 2017, 수소 사회 미래 제시



▲ 신소재경제 참관단 일행이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을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 관련 최신 기술을 집대성한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전시회가 일본에서 개최돼 미래 수소 사회를 한눈에 조망했다.

‘제13회 국제 수소·연료전지 박람회(FC EXPO 2017)’가 지난 3월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FC EXPO 2017’에는 △연료전지 시스템 △연료전지 스택 부품 △수소저장장치 △수소제소 관련 장치 △관련 평가·측정 장비 등 280여사가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리드 이그지비션의 주최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7(World Smart Energy Week 2017)’의 동시 전시회로 개최됐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7’는 신재생 및 스마트 에너지에 관한 세계 최대급 종합 비즈니스 전시회로 FC EXPO 2017(수소연료전지 박람회)를 비롯해 △PV EXPO 2017(태양광발전 엑스포) △BATTERY JAPAN(이차전지 엑스포) △PV SYSTEM EXPO(태양광발전 시스템 시공 엑스포) △WIND EXPO 2017(풍력발전 엑스포) △THERMAL POWER EXPO(화력 엑스포) △7th INT'L SMART GRID EXPO(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th INT'L BIOMASS EXPO(바이오매스 엑스포) △3th ENERGY MARKET LIBERALISATION EXPO(에너지시장 자율화 엑스포) 등의 신재생·스마트 분야의 9가지 전문 전시회와 227개의 핵심 컨퍼런스가 펼쳐졌다.

일본 최대 전시회장인 도쿄 빅사이트의 전관을 사용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 등 7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57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8만명이 참관했다.

■ 日 수소산업 성숙, 전시 성격 변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의 수소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여기저기서 포착됐다.

전시회를 참관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과거 에너팜 보급을 위한 보조금 정책과 수소 생산, 수소스테이션 건설을 위한 기술과 장비 등 개별적인 기술, 정책 등을 홍보하던 과거와 달리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포괄적인 방향 제시와 수소 관련 제품들의 성능 향상과 기술적 완성도 및 경량화, 고부가화를 실현하기 위한 소재, 부품들의 전시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수소공급이용기술연구조합(HySUT)의 부스에서는 혼다의 수소차 ‘CLARITY’와 토요타 ‘미라이’ 등의 FCV의 분해 모형과 수소 사회 진입을 로드맵과 수소 사회를 구현한 모형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에서는 PEFC와 SOFC의 보조금 종료와 함께 시장에서 자립을 위한 가격을 제시했고, 연료전지 자동차의 보급을 위한 수소가격 현실화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수소차는 2020년 4만대에서 2025년 2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스테이션은 2020년 160개소에서 2025년에는 320개소를 보급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일본에는 수소스테이션이 92개 건설돼 있다.



日 수소 성숙, 개별 기술서 사회 조망

수소충전소·수소차·연료전지 보급 구체화



■ 수소스테이션 관련기술 여전히 비중 높아

전시회에서 수소스테이션 분야와 관련된 업체들의 참가가 높았다. 이와타니, 타츠노, 스즈키 쇼칸 등에서 수소스테이션 관련 기술과 부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혼다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콤팩트 경량 수소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량은 크지 않지만 소형으로서 수소생산에서 충전이 가능한 점이 돋보이고, 투자비가 적기 때문에 보급이 쉬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소스테이션과 함께 수소 스테이션을 뒷받침할 주요 장비들로서 밸브와 저장탱크 업체들도 많이 나왔다.

밸브 관련 기업으로는 SR 엔지니어링이 눈에 띄었다. SR 엔지니어링이 선보인 고압가스용기용자동밸브는 수소차 및 수소운반 차량의 수소탱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저장탱크 부문에서는 SAMTECH가 많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AMTECH는 정치식 수소스테이션용 저장탱크와 이동식 모바일 수소스테이션용 저장탱크를 선보였다. 주력 제품은 82MPa/300L, 82MPa/200L, 45MPa/300L 3가지 타입으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이용해 만들었다.

특히 SAMTECH는 복합 재료의 최적 설정을 통해 용기 본체의 저비용 화를 실현했고, 알루미늄 라이너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고압 복합 용기(TYPE-3)를 설계부터 검사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다.

미쓰이 물산은 초고압 고온·저온에 견딜 가장 경량인 Type4 고압 수소 용기를 선보였다.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스틸보다 저장이나 수송 용도의 용기에 적합하다. 차량의 경량화에 연결돼, 주행 거리, 유효 적재량과 조종성을 개선하고 있다.

JFE 컨테이너도 수소충전소용 용기를 선보였다. JFE 컨테이너는 자사의 제품이 양산 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재 제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또한 대구경·극후(極厚) 고강도 저 합금 강재 라이너를 적용해 강도 분담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압 피로 특성을 CFRP로만 보강해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수소용 전용소재 강화 제품 눈길

수소 관련 제품의 소재를 강화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수소스테이션 기술을 홍보하던 신일철주금은 올해는 고압수소용소재인 ‘HRX19’를 중점 소개했다.

‘HRX19’은 니켈(Ni)을 32.09%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수소에 강한 내수소 취성을 갖고 있다. 또한 강도가 높고, 용접 시공성이 좋다. 이에 대용량 고속 충전, 안전성, 경량화, 고압 수소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여러 상용 수소스테이션의 고압 부위에 채용되고 있으며, 배관·밸브·피팅 뿐만 아니라 압축기 및 열교환기 등 용도도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와타니 산업은 수소 스테이션용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압축기, 디스펜서용 열교환기를 에칭 평판으로 확산 접합해 기존 대비 1/50로 소형화했다. 주요부 재질은 방수 자질이 뛰어난 SUS316 HiNi을 사용했다. 일본 고압가스 보안법의 특정 설비 검사 규칙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나바타 산업은 음이온 교환막(AEM)에 의한 수소 발생 장치를 선보였다. 초순수(超純水)가 필요하지 않은 고효율 제품으로, 신재생 에너지와의 친화성이 높고 수소스테이션 ZEH/ZEB 용 절약 시스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다.

마그넥스는 SOFC용 셀을 선보였다. 600℃∼700℃ 동작의 고성능 SOFC셀로 ASC(양극지지 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형, 각형 및 버튼 셀 등 요청에 따라 제작이 가능하다.



관련 소재·부품, 고부가화 통한 차별화 가능성

저장탱크 복합소재, 밸브·배관 금속소재 눈길



■ 수소사회 미래 제시 눈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제시도 눈에 띄었다.

이와타니는 수소에너지사회 모형을 통해 수소의 생산과 운반, 적용분야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특히 HySTRA를 통해 수소의 해외 생산을 통한 해상 운송의 개념을 제시했다. HySTRA에는 J-POWER, Shell Japan, Iwatani, Kawasaki 등 4개의 회사가 참여하며, 240년 동안 공급이 가능한 수소를 해외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가정용 연료전지 SOFC, 순수소형 시스템 주목

가정용 연료전지 업체는 파나소닉, 미우라 등이 과거와 다름없이 가정용 연료전지를 홍보했으며, 아이신, 도시바 등의 업체도 눈에 띄었다.

SOFC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특히 도시바가 선보인 700w급과 100kW규모의 순수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추출하는 연료개질기가 불필요해 열손실이 없어 고효율화와 소형화가 가능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에이치엔파워, 미코 등이 출품했다.

가솔린, 디젤, 가스 등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에이치앤파워는 개질기와 이를 바로 연료전지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듈기술이 담긴 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이치앤파워의 개질기는 이동이 편하고 취급이 용이한 액체연료로 연료전지가 가동할 수 있으며 현재 1kW에서 5kW규모의 다양한 개질기를 생산 중에 있다.

에이치앤파워는 자체적인 촉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TUCY’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였다.

미코는 SOFC 스프레이, 딥코팅을 위한 슬러리 제조 기술과 SOFC 테이프 캐스팅, 스크린프린팅, 슬러리 코팅 등 각 공정에 적합한 분말 제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눈길을 모았던 이동식 수소스테이션 업체들이 대거 불참했으며, 수소 제조에 관련된 업체들도 대거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도 신소재경제에서는 참관단을 파견해 전시회를 관람했다. 참관단은 2박3일간의 일정을 통해 전시회 참관은 물론 △후지사와 스마트 에너지타운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등을 현지 시찰했다.

▲ 신소재경제 참관단이 전시회 참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C EXPO 2017 전경.

▲ 미우라의 5kW급 SOFC.

▲ 도시바의 순수소연료전지 시스템.

▲ 신일철주금의 고압수소용소재 ‘HRX19’.

▲ 혼다 CLARITY 수소연료전지차.

▲ 혼다 스마트 수소 스테이션.

▲ SR 엔지니어링이 선보인 고압가스용기용자동밸브.

▲ SAMTECH의 알루미늄 라이너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고압 복합 용기.

▲ 혼다 CLARITY 수소연료전지차 절단면.

▲ 토요타 FC 스택 .

▲ 파나소닉의 에너팜 시스템.

▲ (오른쪽)최성호 미코 이사와 정효윤 팀장이 ‘TUCY’ SOFC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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