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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06 0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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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고성능·고부가화로 불황파고 넘는다



■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메모리 가격 안정세에 성장 전망

2016년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IT 수요 부진 및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겪었다.

특히 PC 시장 부진,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따른 D램 단가가 하락했다.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 증가 등으로 수출 물량은 증가했으나,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하락 요인이 용량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

이에 2016년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615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PC 및 스마트폰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에 따른 수급상황 개선 및 메모리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RAM 수요 증가와 재고 정상화, 메모리 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서버·SSD·고용량 스마트폰 및 3D NAN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NAND 투자의 본격화로 NAND 시장 규모는 두 자리 수 증가할 전망이다.

독과점 구조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면서 고수익 창출을 위한 업계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고객 확대 및 14nm FinFET 등 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도시바, SanDisk,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 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한 NAND 구조 방식(P-BICS, TCAT, CTF, CoP 등) 개발과 공정단순화, 3D 단수 증가를 위한 공정 기술 개발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수출 전망을 살펴보면 주력제품인 메모리는 DRAM의 제한적 투자 집행 및 수급 개선에 따른 가격안정세 지속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시스템반도체도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환경이 점차 개선 될 전망이다.

메모리는 고성능 SSD, 서버, 고용량 스마트폰 등 3D NAND 수요 증가로 메모리로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해외고객 확대 노력 및 14nm 핀펫 기술 적용 확대로, 내년 하반기 이후(메모리 업황 반등 이후) 점진적 수출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 무선통신기기, 하이엔드 부품 공급 확대에 성장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3.2%로 2015년 12.9% 대비 둔화됐다. 비보,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업체 공세가 심화됐고, 국내 업체의 플래그십 제품이 부진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노트 시리즈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갤럭시 노트7’ 철수로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었다.

반면에 애플(아이폰7), 구글(픽셀), 화웨이(메이트9) 등 경쟁업체는 연말 특수(미국 : 블랙 프라이데이, 중국 : 광군절) 기간에 갤럭시 노트7의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반사이익을 향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휴대폰 이외에 무선통신부품은 해외 거점의 생산 물량 확대로 성장세를 구가하던 부품 수출마저 선진 시장 성숙과 신흥시장의 보급률 확대, 중국에서의 경쟁 격화로 부진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업체마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대형거래업체로의 부품공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2017년에는 차별화된 전략폰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와 해외 생산거점과 해외 고객으로의 하이엔드 부품 공급 확대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애플 및 중국 업체와 벌이는 시장 선점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략폰과 하이엔드 부품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확대,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 장악력 지속, 중국 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수출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나 미국 등 주요시장을 대상으로 차기 전략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극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통신부품은 스마트폰 가격경쟁 심화로 생산 원가를 낮추는 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하면서 부품 수출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 공장을 비롯해 중국(천진·해주), 브라질(캄피나스), 인도(노이다), 베트남(박닌성·따이응웬), 인도네시아(치카랑)에서 휴대폰을 생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해외거점(생산 축 : 중국 → 베트남·인도)에서의 제품생산 확대와 중국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이에 필요한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AP, eMMC(스마트폰 내장메모리)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中 성장·기술 평준화, 고수익 창출 위한 업계 노력 必

차별화된 기술·전략, 독점적 기술 확보로 불황 극복



■ 디스플레이, LCD 바탕 OLED 수요 증가에 우리기업 성장 전망

2016년 디스플레이 산업은 스마트폰 및 TV의 OLED 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TV 수요 감소 및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가격 하락에 어려움을 겪었다.

LCD는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의 대규모 LCD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LCD 가격이 전년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중국은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따라 LCD 출하량을 지속 증가시킨 반면에 우리기업은 선제적인 사업전략 변화(LCD → OLED) 영향으로 LCD 출하량 자체가 감소됐다.

우리나라가 독점 생산중인 OLED는 스마트폰의 신제품(갤럭시 S7 등) 출시 및 중국 휴대폰 업체의 OLED 채용 비중 증가로 글로벌 OLED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했다.

글로벌 모바일용 OLED 출하량을 살펴보면 2015년 2억5,700만개에서 2016년 3억8,400만개로 늘어났다.

TV용 OLED 패널의 수율 향상 및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금액은 작으나 TV용 OLED 패널 수출도 지속 증가했다. 글로벌 TV용 OLED 출하량 2015년 42만개에서 2016년에는 89만2,000개로 증가했다.

OLED가 LCD 시장을 대체하면서, OLED 비중이 2016년 14.8%에서 2022년 26.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OLED는 TV, IT기기 위주로 채용되고 있으나, 플렉서블·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에 상용화될 경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 안정적 내수를 바탕으로 LCD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했다. 중국의 LCD 생산능력은 2017년부터 한국을 추월하고, 일부 LCD는 2016년부터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BOE는 LCD 10.5세대 공장을 착공했다. 2018년 2분기 가동예정으로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 패널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기업의 중국 패널공장 생산물량은 전략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생산비중도 점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중국 생산비중은 14.8%였으나, 현지생산 확대와 국내생산 축소가 겹치면서 2017년에는 17.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기업 전망을 살펴보면 LG는 LCD 분야에서의 공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최근 대형·플렉서블 OLED 투자는 물론, 자동차·사이니지용 등 차세대 시장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대형 LCD분야 세계 1위(점유율 27%), 중소형 LCD 세계 2위(15.6%)로 2013년 세계최초 55인치 TV용 OLED 양산 이후 세계 유일한 공급처이며, OLED 양산 확대를 위해 10조원 이상(2015∼2018년)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급부상하고 있는 상업용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 등 개발·전시하고 있고, 세계최초 OLED 기반의 디지털사이니지 설치했다.

삼성은 2003년 세계최초 AMOLED 양산 투자 이후 2007년 세계최초 AMOLED 양산으로 중소형 OLED 시장의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TV용 OLED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UHD Curved, SUHD 등 LCD TV 프리미엄 전략 추진으로 대형 LCD 분야 세계 2위(21.5%)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재질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 확대에 대응하면서, 애플 등 공급선 확대 및 수익성 제고 추진 중이다.

2017년 LCD는 수요 증가보다는 우리기업의 LCD 생산 축소(반면 OLED는 증가)로 공급량 감
소에 따른 패널가격의 상승세 및 보합세가 전망된다.

2016년은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LCD 수출 금액이 가장 낮은 해로 기저효과에 따라 2017년은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TV의 대형화로 50인치 이상의 대형 TV 출하량 비중이 증가하면서 LCD 수출금액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OLED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용 확대와 2017년 하반기부터 애플에 아이폰용 OLED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OLED 수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LED TV의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대형 OLED 분야에서도 수출의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

▲ 2017년 반도체 수출 전망(자료 : 한국무역협회).

▲ 3D NAND 시장 점유율(자료 : 가트너(Gartner)).

▲ 2017년 디스플레이 수출 전망(자료 : 한국무역협회).

▲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규모 및 전망(단위 : 억불, 자료 : IHS, 2016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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