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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2 0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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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시대 진입 이바지 할 것”



▲ 강인용 대표이사.

■ 주식회사 소나무와 에이치앤파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이치앤파워는 100% 국산 기술로 소형 연료전시 시스템의 소재, 부품, 완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소나무는 일본의 오사카 가스 엔지니어링(OGE)와 협약을 맺고 대형 수소발생기인 HYSERVE를 한국에 보급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에이치앤파워와 소나무 두 회사 모두 어떻게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보급할까 고민한 결과로 탄생 했다.

에이치앤파워는 기존의 원천 기술로부터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선진 기술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Bottom-up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소나무는 해외선진기술로 시장에 선 진입 한 후 국산화 과정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 Top-down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수소경제사회를 꿈꾸는 비전은 동일하기 때문에 차후 기술들이 융화해 결국에는 만나도록 경영전략 방향을 설정 하고 있다.

■ 에이치앤파워는 세계 최초로 액체연료 개질기술을 개발했다

수소 생산은 주로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방식이 보편화 돼 있다. 하지만 현재 인프라에는 가솔린이나 디젤과 같은 액체연료가 사용되는 곳이 많고, 환경 문제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해 이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디젤 발전기가 소음이나 공해가 심해 디젤 개질 연료전지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있다.

반면에 액체연료 개질은 가스 개질에 비해 굉장히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한다. 굉장히 많은 원소들이 혼합돼 있는 액체 연료를 기화시켜 수소만 추출한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KAIST에서는 이 기술을 10년 이상 연구했고, H&Power에서는 KAIST에서 축적된 고급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세계 최초로 디젤 연료 개질기 상용화에 성공 했다.

액체 개질 기술은 리포머(Reformer)에서 연료를 효율적으로 분사하는 분무 기술이 핵심인데, 우리 회사는 특허화 된 인젝터(Injector)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종 업계의 델파이(Delphi)나 파워셀(PowerCell)같은 해외 메이저 업체들도 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에이치앤파워가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연료변환기술을 이용한 SOFC 시스템에 대한 미래 시장에 대한 생각은

SOFC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에 발전 효율이 가장 높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 SOFC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도시가스만 공급 받아 전기, 난방, 온수 등 집에서 쓰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연료전지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발전 효율이 높으니 에너지 및 CO₂ 절감을 자연스레 실천하는 것이고, 배출되는 것은 물 뿐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술의 성숙도가 떨어지고, 장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장애물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정부 주도 아래 민관연이 협동해 10만대가량 상용화를 이뤘다. 우리나라도 정부주도로 조금 더 본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충분히 상용화를 이룰 수 있고, 그러면 미래전망도 밝아 질 거라 예상한다.



수소 기술 국산화·해외 도입 쌍끌이

韓 실정 적합 수소산업 모델 만들어야



■ 소나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소나무’는 2015년 11월 수소인프라 및 충전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주로 일본과 유럽의 선진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오사카 가스 엔지니어링(Osaka Gas Engineering, OGE)과는 상호 협력 MOU를 맺고 Hyserve 시리즈의 판매/설치/유지보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세계 Top 수준의 효율을 가진 현장형 수소 발생기 Hyserve - 30, 100, 300(숫자는 N㎥/h의 수소제조용량을 뜻한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내 다수의 수소충전소에 설치돼 안정적으로 운전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초기에는 수소 인프라 구축 선진국의 검증된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국산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존의 LNG/LPG뿐 아니라 바이오가스, 매립가스 등을 활용해 수소와 전기에너지를 만들고, 배터리를 통해 그리드(Grid) 계통과 에너지를 관리하는 스마트충전소사업과 안전한 수소경제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소인프라의 신뢰성 향상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 소나무는 어떻게 OGE와 손을 잡게 됐으며, 양사의 협력 모델은 무엇인가

지난 2013년경에 수소인프라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그리고 북미와 일본 등 세계의 충전소 사례들을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으면서 값싸게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왔다.

OGE는 동종업계 종사자로써 최고의 수소 발생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OGE는 가스를 판매하는 오사카 가스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단순 장치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술을 많이 보급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본인들 기술에 정통한 파트너를 찾길 원하고 있었기에 저희와 협력하게 되었다. 우리 입장에서도 최종 국산화를 할 수 있는 해외 선진 업체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OGE는 최적의 파트너였다.

협력 모델은 처음에 손잡았을 때의 의도와 동일하게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HYSERVE를 국내에 들여와 사업화시키는 것과 병행해, 한국의 실정에 맞도록 개질기의 수정과 보완을 할 계획이다.

■ 내년부터 국내 수소 충전소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서 소나무가 맡을 역할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소나무는 현장 수소생산형(on-site)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발생기를 조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국내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좋은 참고 자료로 일본의 ‘Mother-daughter 스테이션’ 개념이 있다. 하나의 Mother station인 on-site 수소충전소를 짓고 그 주위에 Mother station으로부터 수소를 운반해 쓰는 여러 개의 daughter station이 세트로 지어 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요 거점 도시에 여러 개의 수소충전소가 금방 지어질 수 있다. 소나무는 이러한 우수 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 실정에 맞는 형태로 조금씩 바꾸며 수소충전소 보급에 앞장 설 것이다.

■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의견을 듣고 싶다

한국의 실정에 적합한 수소산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대도심에 집중적으로 인구가 밀집돼 있는 구조에서 어떻게 수소를 안전하게 공급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보면 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강인용 대표이사가 오사카 가스 엔지니어링 이베 사토시 과장과 북 오사카 수소스테이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인용 대표이사가 북 오사카 수소스테이션을 방문한 신소재경제참관단에게 수소스테이션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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