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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독성가스 안전관리, 주력산업 성장 ‘필수’
산업특수가스協 안전 세미나 300명 경청 성료
- 독성가스 잔가스 처리 및 교육 가스公 산안센터 본격 가동
2017년 특수 독성가스 안전관리 세미나에서 임민규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의 호황으로 특수·독성가스 사용량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안전한 가스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임민규, SK머티리얼즈 대표)는 1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17 특수/독성가스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대성산업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특수·독성가스 제조기업 및 유통업계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 관계자가 약 30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

안전 세미나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특수·독성가스 관련 선진기업들의 가스 공급, 운반 및 사용 안전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매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박채모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센터 과장 ‘산업가스 안전기술 지원제도 이해 및 방향’ △신정수 에어리퀴드코리아 부장 ‘SiH₄(모노실란) 설비의 특성 및 취급안전’ △이재홍 대성산업가스 과장 ‘독성가스 확산프로그램(ALOHA) 활용법’ △추광호 하나머티리얼즈 전무 ‘전자소재의 품질관리’ △이윤호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부장 ‘특수가스 공정에서의 위험성 평가 BEST Practice 공유’ 등이 주제발표됐다.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서버 수요 증대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면서 공정 필수소재인 특수·독성가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국내 독성가스(액화) 사용량은 2012년 약 18만톤에서 2016년 약 46만톤으로 2.5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미 불산 사고 이후 안전관리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에만 9건의 독성가스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독성가스 용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곳곳에 폭탄이 방치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2014년부터 312억원을 투입해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오는 12월6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곳에서는 △모노실란, 암모니아 등 23종의 독성가스 잔가스 처리 △8종 독성가스 검지기 및 21종 POU 스크러버 시험인증 △독성가스 안전교육 및 VR(가상현실) 등을 통한 체험형 비상훈련 가상 교육시스템 지원 △독성가스 연구수행 및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채모 과장은 “독성가스 잔가스를 처리할 수 없는 학계 및 영세 업체와 해당가스 관련 제조 및 판매소를 우선적으로 지원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로 구축된 VR 교육시스템을 통해 개인 또는 팀이 실제 사고발생시와 같이 몰입해 대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정수 에어리퀴드코리아 부장은 SiH₄ 수입에서부터 고객사에 설치·교체까지 전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세세히 설명했다. 모노실란의 경우 오히려 불에 타면 물과 모래가루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누설되는 것보다 안전하다. 또한 개인 안전보호장구를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나 이것이 필요 없도록 장비 설계 및 설치가 우선돼야 하며 수작업이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2인1조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 부장은 “사람 손을 거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실린더나 탱크를 연결·분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사고발생시 반드시 직접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관련 기업이나 기관 전문가에게 우선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하나머티리얼즈 전무는 전자산업에 사용되는 독성, 부식성, 가연성 가스의 경우 최종제품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을 통한 철저한 대응, 원인조사, 공정개선, 제품개선 등 경영·품질 관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 중 영향이 큰 변수부터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표준화, 변경점 관리, Early Warning 등 활동을 펼쳐야 한다.

추 전무는 “발전속도가 빠른 전자산업에서 소재 품질관리와 향상은 팹, 장비, 소재 등 분야의 협력과 보완이 반드시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고객사를 상품 판매대상이 아닌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함께 노력해 해결하려는 파트너사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민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방산업 호황의 이면에는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산업가스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스가 위험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협회는 회원사들과 가스안전, 보건, 의료, 환경관리 강화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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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순 기자 (shin@amenews.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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