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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민관합동스마트공장 추진단 단장[창간 8주년 특별 인터뷰]
스마트공장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선진적 ICT를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유연생산공장을 말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며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민관합동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스마트공장을 알리고 보급을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8주년을 맞이해 박진우 민관합동스마트공장 추진단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공장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트공장, 제조업 생존 위한 필수”



■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국내 중소, 중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기반 조성과 제조업 전반의 선진적 스마트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기획, 표준기획, 기반기술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하자면 보급·확산사업에서는 기존 제조기업의 정보화, 자동화, 그리고 생산기술의 고급화를 도와주고 있다.

기술기획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기술 및 선진 솔루션 확보와 함께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연구를 도와주고 있다.

표준기획 사업에서는 스마트공장의 다섯 단계 모델을 개발하고 표준의 체계적인 보급·확산과 촉진과 함께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담당한다.

기반기술 사업에서는 데모공장(Test-bed) 구축과 공급 산업 육성, 그리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에 의한 선진기술의 개발 등 연구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최근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스마트공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 아직 많은 수의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왜 스마트공장 적용이 필요하며,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 전후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화가 이뤄졌으며 해외에 비해 그 역사가 짧다 보니 대다수 중소기업이 그저 ‘열심히 일하는 방식’으로 버티는 실정이다.

반면에 제조 선진국의 기술력 강화와 중국의 싼 인건비 등에 대응해 우리 기업만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이 필수적이다.

스마트공장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70∼80%의 중소기업 들이 10년 안에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설비관리, 재고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이 개선되면, 매출과 신규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이처럼 스마트공장은 기업의 ‘새로운 동기부여’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지난 해 말 6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문체부가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91.1%가 긍정적인 답변(필요 61.8%+보통 29.3%)을 했다.

그만큼 기업에서도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추진단에서는 좀 더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을 빠르게 추진토록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함께 각 지역에서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49회, 3,200여명이 넘는 업체 담당자들이 상담회를 방문했으며 스마트공장 컨설턴트인 ‘코디네이터 및 멘토’(이하 코디/멘토)가 업체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에 대해 자문을 돕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로 지원 중이다.

이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

아울러 중소·중견 기업의 스마트공장 벤치마킹을 위한 대표공장 견학(안산 동양피스톤)을 수행 중이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95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7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그 필요성을 확인하고 있다.


中企 91% 필요성 인식, 도입 후 만족도·경쟁력 ↑

금융지원·인력양성·컨설팅 앞장, 저비용 구축 가능



■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스마트공장 도입 중기를 대상으로 상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단이 지원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에는 어떠한 절차가 필요한지 궁금하다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목표로 보급·확산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ICT융합, 산업혁신운동,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자동화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과 같은 솔루션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저금리 대출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금융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올해부터는 국내 대학들과 연계하여 정보통신기술(ICT)와 제조업 전반의 지식·기술 및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해 공급산업의 인적 역량을 뒷받침할 계획에 있다.

우선 고비용을 들여 기계들을 자동화·첨단화시키지 않더라도 스마트공장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보급·확산 사업의 절차 역시 복잡하거나 까다롭지 않다. 산업부와 스마트공장 추진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공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추진단 홈페이지에서 하고 있다.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고의 내용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축대상기업이 되면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공장을 진단하고 컨설팅을 진행하며, 적은 예산 내에서 가장 적합한 자동화 기기와 정보통신 솔루션을 추천해준다.

이러한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가 집단인 코디/멘토는 과거 또는 현재 대기업에서 자동화나 ICT사업을 추진해왔던 우수한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스마트공장 추진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핵심 역할을 담당,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 스마트공장을 통해 얻는 이점은 무엇인가. 개별 중소기업으로서의 입장과 국가적으로 얻는 이점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을 부탁드린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 성공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먼저 개별기업이 얻을 수 있는 성과에 대해 말하자면,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6년 말 기준) 생산성 23% 향상, 불량률 46% 감소, 원가 16% 절감, 납기 35% 단축 등의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실적이 좋아진 만큼 일자리도 늘어났다. 일자리 가뭄이던 지난해에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제조업 평균 대비 높은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문체부가 2016년 말에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만족도(82.7%), 자사 경쟁력 강화(93.7%), 추가 구축 및 확대 도입 의향(77.6%) 등 도입 이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국가적으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대기업과의 격차 감소,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유관 산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신규시장 창출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

대표적인 구축 성공사례를 보면 경기도 안산에 있는 ‘동양피스톤’을 들 수 있다. 2016년에 대표공장으로 선정돼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 기업은 불과 8개월 만에 공장을 혁신시켰다.

대부분의 공정이 뿌리공정에 기반이었지만,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지난해 생산과 품질 향상, 납기 단축, 매출 증가 등 큰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유수의 유명자동차 메이커에서 이 회사 시설을 직접 점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용 너트와 공구세트를 생산하고 있는 ‘프론텍’은 품질관리를 위해 디지털 치수 측정기와 중량검증 장비를 도입했고, MES 구축 후 제조현장에 설치한 관제용 대형 모니터를 통해 조립라인의 생산성, 설비의 점검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불량률이 이전 대비 80%나 감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렇게 줄어든 불량률과 늘어난 생산성은 일자리 창출이란 성과도 가져오게 된다. 특히 1년여 만에 기존 2개 라인에서 6개 라인에 같은 설비를 자발적으로 확장해 도입했다.

맨홀 뚜껑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오던 ‘부천주물’은 스마트 설계시스템을 도입한 후 맨홀 뚜껑 제조 기술을 발전시켜 자동차 부품 설계가 가능해졌고 자동차 업계에 납품하게 됐다. 기존 품목의 생산이 효율화됐을 뿐만 아니라 생산 품목 자체가 늘어난 사례다.

■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및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신소재경제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제조업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인의 기업가 정신 함양이 절실하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화 기술, 그리고 최고의 생산기술을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기업주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기업주와 직원들이 함께 가야 한다. 과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마케팅에 주로 의존하던 시절에는 사장님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좋은 인재를 채용해 스마트 공장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쌓는 데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

화장품 업계의 존경받는 기업인이 말씀하신 것을 같이 나누고 싶다. 일을 꾀한다는 기업의 꾀할 기(企)자를 풀어서 해석하면 사람(人)이 머무른다(止)는 뜻이라고 하면서 회사를 키우신 말씀을 잘 기억하시고 스마트한 사람들이 있어야 스마트한 제조 현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하시면 최고의 히든 챔피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박진우 민관합동스마트공장 추진단 단장 약력]
▷서울대 산업공학과, U.C. Berkeley 공학박사
▷現 스마트공장 추진단 단장
▷現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現 한국 경영과학회 회장
▷現 한국표준협회 생산혁신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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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인 기자 (jib@amenews.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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